유럽 최대 고원, 알페 디 시우스에서 만난 꿈같은 풍경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Dolomites) 산맥의 품에 안긴 알페 디 시우스(Alpe di Siusi). 이곳은 유럽 최대의 고원으로, 그림 같은 초원과 만년설이 덮인 봉우리들이 어우러진 경이로운 장소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이곳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기분을 온전히 만끽했다.
첫 만남, 동화 속 마을로 들어가는 길
볼차노(Bolzano)에서 출발한 나는 곤돌라를 타고 해발 1,800m 높이로 올라갔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점점 더 웅장해졌다. 푸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고, 저 멀리 솟아 있는 돌로미티 산맥의 바위 봉우리들이 눈부시게 빛났다. 마치 동화 속 마을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곤돌라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 넓은 초원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만개해 있었고, 자유롭게 풀을 뜯는 소와 말들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곳이야말로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고원의 하이킹, 자연 속을 걷다
나는 가장 유명한 하이킹 코스 중 하나인 콤파치(Compatsch)에서 살트너(Saltria)까지 이어지는 길을 걸었다. 초원과 산길이 이어지는 이 코스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을 만큼 평탄했다. 걸으면서도 계속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데, 한 걸음 한 걸음이 그림엽서를 넘기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이킹 도중 곳곳에서 전통적인 산장(Hütte)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그중 한 곳에 들러 현지의 신선한 치즈와 햄이 가득한 샌드위치, 그리고 알페 디 시우스에서 직접 만든 우유로 만든 카푸치노를 맛보았다. 그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입안 가득 퍼지며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다.
해 질 녘, 황금빛으로 물든 고원
시간이 흐르고, 해가 저물 무렵 알페 디 시우스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햇살이 기울며 초원과 산봉우리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돌로미티 특유의 핑크빛을 띠는 바위산들이 붉게 빛나며 장관을 이루었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것이 멈춘 듯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 장대한 쇼를 감상하며, 나는 이곳에 온 것이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 다시 찾고 싶은 고원
알페 디 시우스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자연과 하나 되어 숨 쉬고 걸으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탈리아의 다른 유명한 관광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깊이 있는 감동을 주는 곳. 언제고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다.
혹시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원을 만나고 싶다면, 알페 디 시우스를 강력히 추천한다. 그곳에는 우리가 꿈꾸던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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